하늘에서 눈이 쏟아진다.
서울에서 살면서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 날을 보기란 쉽지 않은데...
새해가 시작된지 얼마안되서 이렇게 큰 눈이 내리다니 신기하다.
골목길 눈을 치우느라 몸이 뻐근하다. 땀도 많이 나고 숨도 차고, 그래도 아랑곳 없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눈.
소복이 쌓여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발길을, 마음을 잡아둔다.
기온도 내려가 아주 옴짝달싹 못하게 붙들어 둔다.
도로엔 차가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그렇게 하루동안 내린 눈이 발목까지 쌓여있다.
오랜만에 하얀 세상에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