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2 01:23
정말 날씨가 갑자기 변심한 애인 얼굴처럼 확! 바뀌어 버렸다.
아침 저녁으로 면티에 가디건까지 걸쳐야할 정도로 쌀쌀함이 느껴지고 확 바뀐 하늘색이 가을을 여유롭게 맞는다기 보다 서둘러 겨울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한다.
자연이 사람들로 인해 많이 망가졌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에 당황스럽다. 알고서도 막상 닥쳤을 때 느끼는 혼란 같은 것과 같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마음을 다잡고 큰숨 쉬고 다시 하늘을 보면 역시 가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의 간격이 점점 짧아지는 것이 피부에 느껴져가는 때에 계절에 변화도 박자를 맞춰주는 것 같다.
더 추워지기 전에 부지런히 겨울나기를 준비해야겠다.
왠지 이번 겨울은 무척이나 추울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내 나이 마흔의 겨울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