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한숨이 먼저 나오네요.ㅎㅎ
돌을 마치고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태어난지 1년이 지난 것도 놀라운 일인데... 그것도 잠시 후유증인지 한달정도 이래저래 열도나고, 돌 발진에, 목도 붓고, 기침에 콧물까지... 돌 지난 후에는 계속 병원을 들락나락 거렸습니다.
6개월에 맞았던 예방 접종도 잠시 쉬고 있다가 이제 돌부터는 다시 시작인데... 열내리고 기침 가라앉히고 콧물 없어지기 까지 기다리다가 드뎌 컨디션이 좋아져서 어제 월요일에 수두하고 MMR 접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정보단 약 한달 늦게 맞췄네요. 1주뒤에 뇌염1차접종도 해야하고, 앞으로 예방접종 스케줄이 꽉 잡혔네요.ㅋㅋ
그런 와중에도 아이는 자랍니다. 그간 부쩍 자란 느낌이 드네요.
병원 가서 체중재고 키재면 아직 제자리인데... 곁에서 바라보고 있으면 자꾸 자라는 느낌이 듭니다.
예방접종하러가서 체중을 재니200g 늘었네요..ㅎㅎㅎ
앞으로 많이 아프거나 엄마 아빠 힘들게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요.ㅠ.ㅠ
그렇게 14개월째로 접어듭니다.
계속해서 자라는 하람이를 지켜봐 주세요.^^
하람이 첫 번 생일 기념 바탕화면을 만들어 봤어요.
요즘 부쩍 걷기 연습에 매진하는 하람이의 모습을 보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것에 관심을 갖고 에너자이저처럼 들이대는 하람이... 이제 한 발짝 떼나 봅니다.
요즘 나의 하루는 바쁘다.
그렇다고 분주한 것은 아니다.
아내가 3월부터 직장에 다니기 때문에 집에서 육아를 맡게되었다. 직업이 프리랜서이니 작업도 집에서 할 수 있기 때문에 분담을 하게 된 것이다.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아마도 부모가 되기 위한 이 과정이 사람으로서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우리 아이는 규칙적이다. 아침 7시쯤 기상해서 놀다가 8시쯤 아침분유를 먹는다. 2시간쯤 놀면서 간식도 먹고, 이유식도 먹다가 피곤하면 잠든다. 길면 2시간 짧으면 30분 정도, 아니면 눈 감았다가 바로 뜰 때도 있다.
아침분유를 먹고 4시간 단위로 분유를 먹는데, 시간도 정확하게 때가 되면 칭얼거리거나 짜증을 내기 시작한다. 그럼 슬슬 물을 끓이고 식히고 먹이면 다시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먹으면 하루 4번을 분유를 먹는 셈이 된다. 한번 먹을 때는210ml 를 먹는다. 분유는 일단 잡으면 다 먹을때까지 입에서 때지 않는다. 그래서 원샷의 하람이라고 별명을 붙여줬다. 뭐든 끝을 본다.(아빠랑 달라 ㅡ.ㅡ)
앞으로는 이유식의 양을 늘이고 분유양은 줄여야 한다. 이게 쉬운 일은 아니다더라...ㅡ.ㅡ 하지만 해야만 한다능...
11개월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부쩍 말이 많아졌다. 예전 개그 프로에서 하던 동수처럼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있는지 먼가를 중얼거린다. 내얼굴을 보고, 나와도 대화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주장을 펼친다. 이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엄마는 아빠인 나보다는 훨씬 잘 이해 하는 것 같다.ㅎㅎ
4시간 간격으로 먹는 분유, 하루 2시간 길면 4시간 정도의 낮잠, 간식과 이유식 먹기, 집이 좁아서 답답해 할까바 날 좋은 날엔 산책도 나간다.
내가 일이 있을 때는 부근에 계시는 부모님댁에 아이를 맡기곤 한다. 아니었으면 정말 힘들었을 거다.ㅋㅋ
1주에 2번 목욕을 시킨다. 이건 겨울이어서 2번이었지만 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매일 목욕을 해야만 했다. 요즘 들어 부쩍 활동적이고, 게다가 날도 더워가니 앞으로는 매일 씻겨야할 것 같다. 아이옷은 손빨래로 하고 있다. 태어났을 때는 적은 양이어도 매일 했었는데, 지금은 조금 게을러 진 탓인지 몰아서 1주에 두번이나 한번에 한다. 물론 양이 많아서 힘들다...ㅠ.ㅠ
주변에 물어보니 다들 손빨래하는 것은 아니더라. 하지만 이게 좋다^^
얼마전까지 작업실로 일하러 다닐때는 아침하고 저녁에만 봐서 그런지 날 많이 좋아하는 듯 했는데...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진 않다. 아니 관심사가 점점 넓어져서 그런지도...
이제 곧 첫돌인데 이래저래 생각이 많다. 아기를 가졌을때는 순산 하기를, 태어났을 때는 100일 때까지, 그리고 돌은 언제 되려나 했었는데, 벌써 돌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하람이가 고맙고, 아이를 낳아주고 곁에서 늘 지켜주는 아내가 고맙고, 부족한 자식이 아이를 낳아 기른다고 이래저래 신경 써주시는 부모님들이 고맙고, 아이가 예쁘다고 지켜봐 주고, 도움도 주고, 조언도 아끼지 않는 교회 식구들과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이 고맙고, 무엇보다도 불안한 마음으로 늘 노심초사하는 우리 부부에게 힘이 되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예전에 아내의 친구 딸 돌잔치에 갔다가 사회자가 아빠에게 마이크를 건네며 소감 한마디 해보라고 했을때 그 아빠는 말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때는 그 마음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겠다. 나도 눈물이 난다.ㅠ.ㅠ
모두가 고맙다.
앞으로도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무엇보다 아내에게 늘 감사한다. 고마워요 여보~♥













